요금과 빈방이
바로 보이는 화면펜션 홈페이지 제작: 지금 쓰는 것을 고치거나 새로 만듭니다
손님은 플랫폼에서 펜션을 본 뒤 그 이름을 다시 검색하고, 그때 열리는 화면이 홈페이지입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서 가장 자주 부실한 부분은 사진보다 요금과 취소 규정입니다.

손님이 펜션을 찾는 방식
짐작 대신 실제 검색량을 확인했습니다. 아래는 네이버 검색광고 키워드도구에서 조회한 최근 한 달 검색수입니다(2026년 8월 14일 조회).
막대는 모바일 비중입니다. 네 검색어 모두 모바일이 PC의 두 배를 넘고, ‘펜션홈페이지’는 98%가 모바일입니다(1,530 중 1,500).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기기입니다. 펜션은 대부분 휴대폰으로 찾기 때문에 데스크톱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더 눈여겨볼 것은 네 번째 줄입니다. ‘펜션홈페이지’를 한 달에 1,530명이 검색하는데, 이들은 홈페이지를 만들려는 펜션 사장님이 아니라 이미 어떤 펜션을 알고 그 집 홈페이지를 찾는 손님입니다. 사장님이 일하면서 검색하는 말이었다면 PC 비중이 높았을 텐데, 실제로는 98%가 모바일입니다.
플랫폼과 홈페이지는 하는 일이 다릅니다
홈페이지가 플랫폼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둘은 서로 다른 손님을 받습니다.
- 플랫폼: 아직 이 펜션을 모르는 사람에게 보여 주는 곳입니다. 다른 펜션과 비교되는 것이 전제입니다.
- 홈페이지: 이미 이름을 알고 찾아온 사람이 여는 곳입니다. 여기서 손님은 다른 곳과 비교하기보다 방이 몇 개인지, 그날 얼마인지, 취소하면 얼마를 돌려받는지 확인합니다.
앞에서 본 1,530이 이 두 번째 흐름의 크기입니다. 플랫폼에서 보고 나서 이름을 검색하는 사람이 매달 그만큼 있고, 이 페이지에서 다루는 것은 그때 열리는 화면이 준비돼 있는지입니다.
있어야 하는 것, 없어도 되는 것
그 화면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요금입니다. 요일과 시즌에 따라 값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데, 이를 이미지 한 장이나 ‘문의 바랍니다’로 대신하면 손님은 확인하지 못하고 나갑니다.
있어야 합니다
- 날짜를 고르면 그날 요금이 이미지가 아닌 글자로 나오는 것
- 객실별 기준 인원과 최대 인원, 추가 요금
- 그날 방이 있는지 없는지
- 취소했을 때 얼마를 돌려받는지
- 휴대폰에서 누르면 바로 걸리는 전화번호
- 마지막 구간 도로 사정까지 적은 오시는 길
- 크게 보이는 사진(이 업종에서는 손님이 사진을 먼저 봅니다)
없어도 됩니다
- 앱(1년에 한두 번 오는 손님은 앱을 설치하지 않습니다)
- 회원가입(예약 전에 요구하면 손님이 거기서 나갑니다)
- 첫 화면을 막는 인트로 영상
- 실시간 채팅 상담(응대할 사람이 없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 스크롤을 따라 움직이는 장식
- 블로그(쓰지 않을 게시판은 만들지 않습니다)
없어도 되는 것까지 적은 이유는 이런 항목 때문에 견적이 올라가는 경우가 실제로 많기 때문입니다. 필요 없는 것을 빼는 것도 제작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펜션 홈페이지 열 곳을 확인했습니다
실제 화면을 보려고 검색에 나오는 펜션 홈페이지 열 곳을 직접 열어 봤습니다(2026년 8월 14일). 오시는 길과 예약 안내는 열 곳 모두 있었지만, 나머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요금표를 홈페이지에 실은 곳은 열 곳 중 한 곳이었고(객실 소개 안에 포함), 나머지는 외부 예약 화면이나 전화로 넘겼습니다.
- 취소와 환불 규정을 홈페이지에 실은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 첫 화면을 여는 데 9MB를 넘긴 곳이 여섯 곳이었고, 그중 두 곳은 27MB에 가까웠습니다. 손님 대부분이 휴대폰으로 들어온다는 점을 생각하면 가장 큰 문제입니다.
- 열 곳을 고르는 과정에서 주소가 아예 열리지 않거나 인증서가 만료된 곳도 네 곳 있었는데, 이곳들도 검색에는 여전히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느 펜션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특정 펜션을 지적하려던 게 아니라 이 업종 홈페이지에서 대체로 무엇이 빠져 있는지 보려던 것이고, 열 곳은 통계로 삼기에는 적은 수입니다. 다만 요금, 환불 규정, 첫 화면 용량이라는 같은 문제가 반복해서 나타났습니다.
화면에 꼭 실어야 하는 것
숙박업에서 분쟁이 가장 잦은 부분은 취소와 환불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본 것처럼 열 곳 중 그 규정을 홈페이지에 실은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규정을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고시 제2025-14호)에 취소 시점별 환급 기준이 성수기와 비수기, 주중과 주말로 나뉘어 표로 들어 있고, 적용 대상에도 “펜션, 민박”이 명시돼 있습니다. 그러니 이미 있는 표를 화면에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아래 데모에도 이 표를 실었습니다.
이 기준은 2025년 12월 18일에 개정됐고, 숙박업에서 바뀐 것은 천재지변으로 손님이 못 오시게 됐을 때 무료로 취소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이제는 숙소가 있는 지역뿐 아니라 손님이 출발지에서 오시는 경로 중간에 그런 일이 생긴 경우도 포함되고, 기상청 특보뿐 아니라 지자체 통제로 사실상 오실 수 없게 된 경우도 해당합니다. 예전 문구를 고치지 않은 곳이라면 지금 기준보다 좁게 적혀 있는 셈입니다.
또 이 기준은 사업자가 약관에 정한 성수기 기간을 우선 따릅니다. 그래서 성수기를 언제로 보는지부터 화면에 적어야 합니다.
반면 인허가 문제는 여기서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농어촌민박인지 숙박업인지에 따라 적용되는 법령이 다르고, 홈페이지에서 결제까지 받으시면 통신판매업 신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원문으로 끝까지 확인한 내용만 저널에 따로 싣고 있으며, 우선 취소 환불 기준이 2025년 겨울에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정리했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이런 부분도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이렇게 나옵니다
설명만으로는 와닿지 않을 것 같아 데모 화면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요일과 시즌을 고르면 세 객실의 요금과 남은 방이 한꺼번에 바뀝니다. 직접 눌러 보시는 편이 빠릅니다.
요금은 요일(주중·금·토)과 시즌(비수기·준성수기·성수기) 두 가지 기준으로 바뀌고, 취소 환급표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그대로 옮겨 접지 않고 펼쳐 보여 줍니다. 좁은 화면에서는 고른 날짜와 최저가를 보여 주는 예약 바가 화면 아래에 붙습니다. 실재하지 않는 가상 브랜드로 조판한 데모입니다.
데모 열어 보기견적이 달라지는 부분
같은 ‘펜션 홈페이지’라도 아래 항목에 따라 견적이 달라집니다. 금액을 묻기 전에 이 표를 먼저 보시면 견적이 왜 서로 다른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 보는 것 | 가벼운 쪽 | 무거워지는 쪽 |
|---|---|---|
| 요금 구조 | 요일 × 시즌 2축 | 인원 추가 · 조식 · 바비큐 · 연박 할인까지 |
| 예약을 받는 곳 | 기존 채널로 보내기 | 자체 달력 + 결제까지 |
| 채널 동기화 | 안 함(직접 관리) | 외부 채널과 객실 재고 연동 |
| 사진 | 쓸 사진이 이미 있음 | 촬영부터 필요 |
| 객실 수 | 3~5채 | 객실 유형이 여럿 |
| 시작점 | 지금 홈페이지를 고쳐 씀 | 처음부터 새로 만듦 |
대략적인 범위를 먼저 보고 싶으시면 연락처 없이 쓰는 견적 계산기가 더 빠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야놀자나 여기어때에 이미 올렸는데 홈페이지가 따로 필요한가요?
역할이 다릅니다. 플랫폼은 아직 펜션 이름을 모르는 사람에게 펜션을 알리는 곳이고, 홈페이지는 이미 이름을 알고 찾아온 사람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실제로 ‘펜션홈페이지’를 검색하는 사람이 한 달에 1,530명이고 그중 98%가 모바일입니다(네이버 검색광고 키워드도구, 2026년 8월 실측). 플랫폼에서 보고 나서 이름을 다시 검색하는 흐름이 그만큼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홈페이지가 플랫폼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예약과 결제까지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결제까지 붙이면 결제대행 심사와 정산, 환불 처리, 통신판매업 신고가 함께 따라옵니다. 처음에는 날짜별 요금과 빈방을 정확히 보여 주고 예약은 전화나 기존 채널로 받다가, 나중에 결제를 붙일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편이 대체로 낫습니다.
쓸 만한 사진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요?
이 업종에서는 사진이 글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사진 없이 화면만 잘 만들어서는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 촬영을 따로 하시길 권하고, 당장 어렵다면 가진 사진 가운데 쓸 만한 것만 크게 싣고 나머지는 사진 없이도 어색하지 않은 구성으로 짭니다. 없는 사진을 지어내 넣지는 않습니다.
지금 쓰는 홈페이지를 고쳐 쓸 수 있나요?
상황마다 다르지만 고쳐 쓰는 쪽이 비용이 덜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지금 화면이 휴대폰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요금과 환불 규정이 이미지가 아닌 글로 들어가 있는지, 다른 곳에서 만든 것이라면 소스와 도메인 권한을 넘겨받았는지 확인합니다. 이 세 가지가 괜찮으면 전체를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성수기 요금이 자주 바뀌는데 제가 직접 고칠 수 있나요?
네, 기본적으로 그렇게 만듭니다. 요금과 빈방은 사장님이 직접 고칠 수 있어야 합니다. 값을 바꿀 때마다 제작사에 연락해야 하는 구조라면, 성수기가 시작되는 주에도 화면에는 지난달 요금이 떠 있게 됩니다.
지금 쓰시는 홈페이지부터 봐 드립니다. 휴대폰에서 요금이 잘 보이는지, 취소 규정이 이미지 속에 들어 있지 않은지, 검색에 잘 나오는지 확인해 알려 드리며 비용은 받지 않습니다. 이미 있는 것을 이어받아 고치는 일도, 새로 만드는 일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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