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No.1

병원·의원 홈페이지
120곳을 재 봤습니다셋 중 하나만 안전하게 열렸습니다

특정 병원을 평가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 공개 명부에서 일정 간격으로 표본을 뽑아, 누구나 다시 잴 수 있는 방법으로 업종 전체의 현황을 쟀습니다.

어두운 작업대 위 놋쇠 저울과 크기순으로 놓인 분동들 사진

핵심 숫자 세 가지

명부에 홈페이지 주소가 있는 곳10%

계통 표집한 1,500곳 중 150곳이고, 열에 아홉은 신고된 주소가 없습니다

그 주소가 안전하게 열리는 비율34%

120곳 중 41곳이고, 나머지는 암호화가 없거나 아예 열리지 않습니다

열려도 본문이 300자 미만인 곳27%

41곳 중 11곳으로, 검색엔진이 가져갈 본문이 사실상 없습니다

환자 입장에서 문제는 단순합니다. 병원 이름을 검색해 들어갔더니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거나, 열려도 주소창에 경고가 뜹니다. 이런 일이 얼마나 흔한지를 쟀습니다. 먼저 측정 방법부터 설명합니다.

누구나 다시 잴 수 있는 측정 방법

표본은 저희가 고르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골랐다는 의심이 생기면 숫자 전체를 믿을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정보서비스(공공데이터포털, 공공누리 제1유형)에 등록된 의료기관 79,795곳에서 일정 간격으로 1,500곳을 뽑았습니다. 이른바 계통 표집이며, 난수 시드(20260812)까지 공개하므로 누구든 같은 표본을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그중 명부에 홈페이지 주소가 있는 150곳에서 120곳을 2026-08-11 하루에 쟀습니다. 측정 시점이 흩어지면 결과를 서로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서버가 처음 보내는 문서만 봤고, 대상은 홈 1장과 robots.txt, sitemap.xml이 전부입니다
  • GET 요청만 보냈고, 측정기 이름과 연락처(CodelierResearchBot/1.0 (+https://codelier.co.kr/about; contact@bebesnap.com))를 밝혔습니다. 서버 기록에서 이 이름으로 저희 요청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 개별 기관은 이 리포트에서 새로 매긴 일련번호(H-01…)로만 다룹니다

세 가지로 나뉜 접속 결과

120곳을 하나씩 열어 보니 결과가 뚜렷하게 세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414138
41곳 https로 열림 41곳 암호화 없는 http로만 열림 38곳 열리지 않음

문제가 큰 쪽은 가운데 41곳입니다. 접속은 되지만 암호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주소창에 “주의 요함”이 뜨고, 그중 절반이 넘는 23곳은 인증서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상태로 예약 문의를 받으면 환자 이름과 전화번호가 암호화 없이 오갑니다.

열리지 않는 38곳은 원인이 더 단순합니다. 그중 26곳은 도메인 조회부터 되지 않습니다. 한때 홈페이지가 있어 명부에 신고까지 했지만, 지금은 주소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https로 열린 41곳의 내부

여기서부터는 정상적으로 열린 41곳을 검색엔진과 AI가 읽는 항목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입니다.

모바일 뷰포트 선언30 / 41
제목 구조(h1)가 정확히 하나10 / 41
메타 설명 있음30 / 41
구조화 데이터(JSON-LD) 있음11 / 41
sitemap.xml 있음17 / 41
개인정보처리방침 링크 확인됨15 / 41
비급여 진료비용 안내 링크 확인됨11 / 41

문서의 제목(h1)이 아예 없는 곳은 27곳입니다. 화면에 큰 글자가 보여도 문서 구조에 제목이 없으면, 검색엔진은 제목을 보고 이 페이지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비급여와 개인정보처리방침 두 항목은 서버가 처음 보내는 문서에 링크가 있는지만 본 것이라, 링크가 없다고 해서 위반이라는 뜻은 아닙니다(아래 측정의 한계 참조).

본문이 없는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스크립트를 걷어냈을 때 서버가 보내는 문서에 본문이 몇 자나 남는지 봤습니다. 검색엔진과 AI가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는 분량이 바로 이만큼입니다.

중앙값은 2,131자로, 절반은 이보다 적었습니다. 하위 4분의 1은 288자 이하였고, 11곳은 300자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0자인 곳도 있었습니다. 화면 전체를 스크립트가 그리는 구조여서, 화면에는 내용이 분명히 보이지만 문서는 비어 있습니다. 이런 화면을 검색엔진이 얼마나 읽어 줄지는 운에 가깝습니다. 저희가 검색엔진최적화 페이지에서 “서버가 보내는 문서에 본문이 있어야 한다”고 쓴 것도 이 숫자 때문입니다.

이 숫자가 뜻하는 것

병원들이 홈페이지를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생긴 결과는 아닙니다. 처음 만들 때는 문제없었을 텐데, 그 뒤로 인증서가 만료되고 도메인 갱신을 놓치고 만든 업체와 연락이 끊깁니다. 위의 세 가지 결과는 관리 없이 시간이 흐르면서 생긴 문제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리포트의 결론은 “잘 만들어야 한다”보다 만든 뒤에 관리할 사람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저희가 이어받기와 유지보수를 별도 트랙으로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병원 홈페이지에는 다른 업종에 없는 조건이 더 붙습니다. 의료법에는 매체와 관계없이 적용되는 금지 사항 열다섯 가지가 있고, 홈페이지를 운영하면 비급여 진료비용을 화면에 따로 올려야 합니다. 의료광고 사전심의에 대해서는 홈페이지가 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 고시 원문과 대조해 따로 정리했습니다. 이 리포트는 접속 여부와 본문만 쟀고 이런 조건은 재지 않았지만, 관리할 사람이 없는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방치되는 것도 이런 부분입니다.

측정의 한계

  • 체감 로딩 속도(LCP)와 접근성은 재지 않았습니다. 실제 브라우저가 있어야 하는 항목이라 2차 측정으로 분리했습니다. 여기 실린 응답 시간(중앙값 164ms)은 서버가 첫 응답을 보내기까지의 시간이며, 화면이 그려지는 시간과는 다릅니다.
  • 인증서는 표준 검증 기준으로 판정했습니다. 설정에 따라 일부 브라우저에서는 열릴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구형 기기나 일부 환경에서는 접속이 막힙니다.
  • 비급여 진료비용과 개인정보처리방침은 링크가 있는지만 확인했습니다. 링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관찰을 법령 위반으로 판단한 것은 아닙니다. 의료법 제45조는 비급여 진료비용의 고지를 정하고 있지만 세부 방식은 하위 법령이 정하며, 위반 여부는 관할 보건소가 판단합니다.
  • 표본 120곳은 명부에 주소가 있는 기관 중에서 뽑았습니다. 주소를 신고하지 않은 90%의 기관에 홈페이지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신고만 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원자료

기관 식별자를 제거한 공개본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이 페이지의 모든 숫자는 이 파일에서 계산됩니다.

hospital-web-2026.json 120행 · 측정일 2026-08-11

출처(코들리에, 2026-08-11 측정)를 밝히면 자유롭게 인용하실 수 있으며, 라이선스는 CC BY 4.0입니다. 표본 명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정보서비스(공공누리 제1유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왜 병원 이름을 공개하지 않나요?

이 리포트는 특정 병원을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업종 전체의 분포를 재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표본은 공개 명부에서 계통 표집(일정 간격 추출)으로 뽑았고, 개별 기관에는 H-01부터 시작하는 일련번호를 새로 붙여 그 번호로만 다룹니다. 원자료 공개본에도 기관을 특정할 수 있는 값은 넣지 않았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직접 재 볼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표본 추출 기준(명부, 표집 간격, 난수 시드)과 측정 항목의 정의를 본문에 적었고, 측정 항목은 서버가 처음 보내는 문서만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한정했습니다. 같은 명부에서 같은 방법으로 뽑아 재면 비슷한 분포가 나와야 하며, 다르게 나온다면 그 차이 자체가 검증 결과가 됩니다.

코들리에 사이트는 이 기준을 통과하나요?

같은 방법으로 직접 재 보셔도 됩니다. 이 리포트에서 쓴 항목은 모두 브라우저 하나로 확인할 수 있고, codelier.co.kr도 예외가 아닙니다. 주소창의 자물쇠, 휴대폰으로 열었을 때의 화면 폭, view-source:로 본 본문 글자, /sitemap.xml, /robots.txt를 저희 사이트에도 똑같이 확인해 보십시오. 다른 사이트를 재는 기준을 만들었다면 저희도 그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로만 열리면 왜 문제인가요?

주소창에 "주의 요함"이 뜨고, 방문자가 입력하는 내용이 암호화되지 않은 채 전송됩니다. 브라우저와 검색엔진도 이런 사이트의 신뢰도를 낮게 봅니다. 예약 문의처럼 이름과 연락처를 받는 화면이라면 문제가 더 큽니다.

측정에 쓴 응답 시간이 로딩 속도인가요?

다릅니다. 여기서 잰 것은 서버가 첫 바이트를 돌려주기까지의 시간입니다. 사람이 체감하는 로딩 속도(화면이 그려지는 시간, LCP)는 실제 브라우저가 있어야 잴 수 있어 이번 측정에서는 뺐고, 두 값을 섞어 쓰지도 않았습니다.

여기서 잰 항목을 실제 화면에 어떻게 반영하는지는 병원 홈페이지 제작 페이지에 정리했습니다. 비급여 진료비용을 어디에 어떻게 올려야 하는지, 환자가 시술 이름으로 찾아올 때 무엇을 먼저 보여 줘야 하는지 같은 내용입니다.

우리 홈페이지가 세 가지 중 어디에 속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주소만 보내 주십시오. 잘 열리는지, 암호화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문서에 본문이 실리는지를 위와 같은 항목으로 확인해 무료로 알려 드립니다.

우리 홈페이지 상태 확인하기
메일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