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원 홈페이지
120곳을 재 봤습니다셋 중 하나만 안전하게 열렸습니다
누구를 평가하려는 게 아닙니다. 정부 공개 명부에서 일정 간격으로 뽑아, 누구나 다시 잴 수 있는 방법으로 업종의 현재를 쟀습니다.

요약 — 숫자 셋
계통 표집 1,500곳 중 150곳. 열에 아홉은 신고된 주소가 없습니다
120곳 중 41곳. 나머지는 암호화가 없거나 아예 안 열립니다
41곳 중 11곳. 검색이 가져갈 본문이 사실상 없습니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단순한 문제입니다. 병원 이름을 검색했는데 홈페이지가 안 열리거나, 열려도 주소창에 경고가 뜹니다. 그게 얼마나 흔한 일인지를 쟀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쟀는지부터 적겠습니다.
어떻게 쟀나 — 다시 잴 수 있게
표본을 저희가 고르지 않았습니다. 골랐다는 의심이 들면 숫자 전체가 무의미해지니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정보서비스(공공데이터포털, 공공누리 제1유형)에 등록된 의료기관 79,795곳에서 일정 간격으로 1,500곳을 뽑았습니다. 이른바 계통 표집이고, 난수 시드(20260812)까지 공개하니 같은 표본을 누구든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그중 명부에 홈페이지 주소가 있는 150곳에서 120곳을 2026-08-11 하루에 쟀습니다. 하루에 잰 이유는 하나 — 시점이 흩어지면 비교가 안 됩니다.
- 서버가 처음 보내는 문서만 봤습니다. 홈 1장, robots.txt, sitemap.xml 이 전부입니다
- GET 요청만 보냈고, 측정기 이름과 연락처를 밝혔습니다
- 개별 기관은 이 리포트에서 새로 매긴 일련번호(H-01…)로만 다룹니다
세 갈래로 갈렸다
120곳을 하나씩 열어 봤습니다. 결과는 깔끔하게 세 갈래입니다.
가운데 41곳이 아픈 자리입니다. 사이트는 살아 있습니다. 그런데 암호화가 죽어서, 주소창에 “주의 요함”이 뜬 채로 열립니다. 절반 넘게(23곳)는 인증서가 문제였습니다. 이 상태로 예약 문의를 받으면 환자 이름과 전화번호가 암호화 없이 오갑니다.
안 열리는 38곳은 더 단순합니다. 그중 26곳은 도메인부터 조회가 안 됩니다. 한때 홈페이지가 있어서 명부에 신고까지 해 뒀는데, 지금은 주소 자체가 사라진 겁니다. 만들 줄 몰라서가 아니라, 만든 뒤에 봐 줄 사람이 없어서 생기는 일입니다.
열리는 41곳의 안쪽
여기서부터는 정상적으로 열린 41곳 이야기입니다. 문이 열렸으니 안을 봤습니다 — 검색엔진과 AI 가 읽는 자리 기준으로요.
h1, 그러니까 문서의 제목이 아예 없는 곳이 27곳입니다. 화면에 큰 글자가 보여도 문서 구조에는 제목이 없어서, 검색엔진은 이 페이지가 무엇인지 표제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비급여·방침 두 줄은 링크가 화면에서 확인되는지만 본 것입니다 — 없다고 위반이라는 뜻이 아닙니다(아래 한계 참조).
본문이 없는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봤습니다. 스크립트를 걷어냈을 때 서버가 보내는 문서에 남는 본문이 몇 자인가. 검색엔진과 AI 가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는 양이 이겁니다.
중앙값이 2,131자였습니다. 절반은 이보다 적다는 뜻입니다. 아래쪽 4분의 1은 288자 이하로 떨어지고, 11곳은 300자를 못 넘깁니다. 0자도 있습니다. 화면에는 분명히 내용이 보이는데 문서는 비어 있는 겁니다 — 화면 전체를 스크립트가 그리는 구조라서요. 그 화면을 검색엔진이 얼마나 읽어 주느냐는 운에 가깝고, 저희가 검색엔진최적화 페이지에서 “서버가 보내는 문서에 본문이 있어야 한다”고 쓴 이유가 이 숫자에 있습니다.
이 숫자가 뜻하는 것
병원들이 홈페이지를 못 만들어서 이런 게 아닙니다. 만들 때는 다 멀쩡했을 겁니다. 그 뒤에 인증서가 만료되고, 도메인 갱신을 놓치고, 만든 업체와 연락이 끊깁니다. 위의 세 갈래는 그 시간이 쌓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 리포트의 결론은 “잘 만들어야 한다”가 아닙니다. 만든 뒤에 봐 줄 사람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는 쪽입니다. 저희가 이어받기와 유지보수를 따로 트랙으로 두는 이유도 이 분포 안에 있습니다.
한계 — 재지 않은 것
- 체감 로딩 속도(LCP)와 접근성은 재지 않았습니다. 실제 브라우저가 있어야 하는 항목이라 2차 측정으로 분리했고, 여기 실린 응답 시간(중앙값 164ms)은 서버 첫 응답까지의 시간이지 화면이 그려지는 시간이 아닙니다.
- 인증서 판정은 표준 검증 기준입니다. 설정에 따라 일부 브라우저에서는 열릴 수도 있습니다 — 다만 그 경우에도 구형 기기·일부 환경에서는 막히는 상태입니다.
- 비급여·개인정보처리방침은 링크 존재만 확인했습니다. 링크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관찰이 법령 위반이라는 판단이 아닙니다. 의료법 제45조는 비급여 진료비용의 고지를 정하고 있으나 세부 방식은 하위 법령이 정하며, 위반 여부 판단은 관할 보건소의 소관입니다.
- 표본 120곳은 명부에 주소가 있는 기관 중에서 뽑은 것입니다. 주소를 신고하지 않은 90%의 기관에 홈페이지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신고가 안 됐을 뿐일 수 있습니다.
원자료
기관 식별자를 제거한 공개본을 그대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의 모든 숫자는 이 파일에서 계산됩니다.
hospital-web-2026.json — 120행 · 측정일 2026-08-11
인용은 자유롭게 하시되 출처(코들리에, 2026-08-11 측정)를 밝혀 주세요. 표본 명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정보서비스(공공누리 제1유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왜 병원 이름을 공개하지 않나요?
이 리포트의 목적은 특정 병원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업종 전체의 분포를 재는 것입니다. 표본은 공개 명부에서 계통 표집(일정 간격 추출)으로 뽑았고, 개별 기관은 리포트 시점에 새로 매긴 일련번호(H-01…)로만 다룹니다. 원자료 공개본에도 기관을 특정할 수 있는 값은 싣지 않았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직접 재 볼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표본 추출 기준(명부·표집 간격·난수 시드)과 측정 항목의 정의를 본문에 적어 두었고, 측정은 서버가 처음 보내는 문서만으로 확인 가능한 항목으로 한정했습니다. 같은 명부에서 같은 방법으로 뽑아 재면 비슷한 분포가 나와야 하고, 다르게 나온다면 그 차이가 곧 검증입니다.
http 로만 열리는 것이 왜 문제인가요?
주소창에 "주의 요함"이 뜨는 상태입니다. 방문자가 입력하는 내용이 암호화되지 않고, 브라우저와 검색엔진 모두 이런 사이트의 신뢰도를 낮게 봅니다. 예약 문의처럼 이름과 연락처를 받는 화면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측정에 쓴 응답 시간이 로딩 속도인가요?
아닙니다. 여기서 잰 것은 서버가 첫 바이트를 돌려주기까지의 시간이고, 사람이 체감하는 로딩(화면이 그려지는 시간, LCP)은 실제 브라우저가 있어야 잴 수 있어 이번 측정에 넣지 않았습니다. 두 값을 섞어 쓰지 않았습니다.
내 홈페이지는 어느 갈래인지 궁금하시다면. 열리는지, 암호화가 살아 있는지, 문서에 본문이 실리는지 — 위 항목 그대로 확인해 알려 드립니다. 확인은 무료로 해 드립니다.
우리 홈페이지는 어느 갈래인지 확인하기이 페이지는 베베스냅 대표 이용환이 검수했습니다. 최초 게시 . 표본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정보서비스 명부에서 계통 표집으로 뽑았고(난수 시드 공개), 측정은 2026-08-11에 한 번에 진행해 이 페이지의 모든 수치가 그 결과 파일에서 직접 계산됩니다. 의료법은 원문으로 확인한 제45조까지만 인용했고, 링크가 확인되지 않은 것을 위반으로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초안은 AI로 쓰고 사람이 다시 썼습니다.